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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캘리브레이션 도대체 왜?

김센스 캐스트/테크 칼럼

by admin- 2017. 6. 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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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캘리브레이션 도대체 왜?

몇년 전 사진을 업으로 삼는 분 사무실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모니터 위로 신기한 물건을 올려 놓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는 제가 PMP 또는 아이폰 신제품 구매 후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없나 테스트하는 것과도 비슷한 모습이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관심이 없어 별 생각 없이 지나쳤지만 생각해 보니 그 분께서는 모니터 교정 작업을 하고 계셨던 겁니다.

 

새로 구입한 모니터도 아니고 사용하던 제품인데도 말이죠.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모니터는 첫 구입 때 뿐만이 아닌 한달에 한번 정도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왜냐면 모니터의 경우 사용할수록 노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캘리브레이션은 우리말로 '교정'이라는 뜻입니다. 교정의 사전적 의미는 틀어지거나 잘못된 것을 바로잡음!인데 그렇다면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이라는 것은 모니터 색상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행위라고 볼 수 있겠지요? 난 지금까지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한 번도 한 적은 없지만 문제가 없었는데 왜 그런 귀찮은 걸 해야 하는 건가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지금부터 그 이유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해야 하는 이유는?

인류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 이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모니터는 대부분 HP 제품이었습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와 HP는 sRGB라는 표준 색공간을 기준으로 모니터 색을 표현하기로 합의했는데요. 그렇기에 그 당시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니터에서 표현되는 색상이 거의 동일했습니다. 왜냐면 기준이 있었고 대부분 같은 브랜드 제품을 사용했으니까요. 전혀 문제 될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문제가 됩니다. 왜냐? 꽤 다양한 제조사가 브랜드별 세팅 값으로 모니터 제작하여 전 세계로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모니터들은 각 브랜드별 세팅 값이 제각각입니다. 삼성에서 나온 모니터, LG전자의 모니터, 애플의 아이맥 등 각 제조사의 세팅 값이 적용되어 판매됩니다. 그렇기에 표현되는 컬러 값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브라운관을 대체할 목적으로 LCD 패널의 기술 전쟁이 펼쳐지고 있으며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제조를 통해 기술력을 뽐내며 해당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 합니다. 이렇게 디스플레이 관련 경쟁이 치열한 시대인데요. 이뿐 아니라 MS와 HP가 정했던 기존 브라운관에서 표현했던 sRGB 표준 색공간 보다 더 넓은 AdobeRGB를 표현할 수 있는 색역 싸움에 최근에는 UHD라는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 단계까지 지속적인 신기술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사용자들은 다양한 모니터를 사용함으로 1개의 이미지가 각각의 모니터에서 다르게 표현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저가 제품부터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모니터들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어떤 브랜드 모니터가 표준이 될 수 있을까요? 디자인 작업에 최적화 되었다는 에이조 모니터 정도면 표준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에이조 제품도 꽤 모델이 다양한데 모든 제품이 표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미디어 세대에 살고 있습니다. 평소 TV,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소비하는 이미지 또는 영상 작업물들은 모두 사람이 모니터를 사용하여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이러한 콘텐츠 제작 전 모니터 색의 기준을 잡아 두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콘텐츠 창작자들은 정확한 색 확인을 못하고 작업하게 되며 콘텐츠 소비자들 역시 교정되지 않은 모니터를 통해 콘텐츠 창작자가 의도한 컬러를 정확하게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아주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콘텐츠를 생상하는 쪽에서는 더더욱 정확한 컬러를 체크하여 작업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캘리브레이션이 완료된 모니터로 해당 콘텐츠를 봤을 때 창작자가 의도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컬러의 작업물로 보일 테니까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방법은?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이라고 하면 거창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정말 간단합니다. 특히 스파이더 5 익스프레스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간단하고 빠르게 모니터 색상교정이 가능한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경우 sRGB 표준 색공간을 기준으로 색상을 표현합니다. sRGB 표준 색공간은 모니터를 감마 2.2 / 색온도 6500K로 교정하라고 규정하는데요. 스파이더 5 익스프레스는 이 기준으로 모니터 컬러를 교정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교정 장비입니다. 이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나, 웹툰 작가, 뷰어용 모니터로 활용되는 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그 윗급 제품으로 스파이더5 엘리트가 있는데 이는 전문가를 위한 최상의 모니터 색상 교정 장비입니다. 스파이더5 엘리트를 통해 감마, 색온도, 밝기를 사용자가 임의로 조절하여 다른 모니터와의 색상을 최대한 일치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내 모니터를 계측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모니터 상태를 파악할 수도 있지요. 그 외에 스튜디오 매치 기능 및 디스플레이 분석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사진 및 인쇄, 출판 그리고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모니터 상태를 지속적으로 계측하여 점검하고자 하는 분들도 찾는다고 합니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간편하고 쉽다!

여기까지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한 이유와 방법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표준이 되는 컬러 값으로 정의된 모니터를 사용해야 자신이 의도한 컬러를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고 볼 수도 있습니다. 기준값을 모르고 교정되지 않은 자신의 모니터에 맞춘다면 정확하지 않은 컬러를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니터 색상 교정은 간단한 작업입니다. 사진을 다룬다거나 모니터를 뷰어로 사용한다면 꼭 작업해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 포스팅은 머스트컬러로부터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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