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었던 LG G6가 북미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을 기울인다고 합니다. G6의 경우 출시 초기 국내에서 꽤 높은 관심을 받으며 판매 성적도 우수했지만 이후 아이폰7 레드가 출시되었고 갤럭시S8이 공개되면서 현재는 판매량이 주춤한 상태인데요. 그렇기에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북미 판매라면 흥행까지 이어지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G6는 북미 11개 이동통신사에서 출시될 예정이고요. 이를 위해 LG전자는 국내와 동일하게 이동통신 매장 및 전자제품 판매점 등 2만 5천여 곳에 G6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 후 제품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미 3월 중순부터는 예약판매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북미 판매 이후에는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 내 200여 개 이동통신사에도 순차적으로 LG G6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LG G6 충분히 경쟁력 있다! LG G6가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최근 출시된 아이폰7 및 출시 예정인 갤럭시S8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습은 디자인적으로도 전작 대비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또한 쿼드 DAC을 통해 음악 감상에도 최적화되었으며 6월부터는 LG 페이 서비스도 시작하여 삼성 페이만큼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의 경우 삼성 및 애플 스마트폰에서 지원하지 않는 광각 카메라를 통해 풍경 사진을 더 멋지게 담을 수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눈과 귀는 애플과 삼성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G6는 애초에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흥행을 몰고 올 수 있는 단말기였죠. 비교하고 경쟁하면 스펙 부분에서 부족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 프로세서 비교 시 경쟁 제품들 대비 저평가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장점이 많은 제품으로 애초에 가격 경쟁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었다면 지금보다는 좋은 평가가 이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LG전자가 아무리 좋은 제품을 시장에 들고 나와도 일단 소비자들 눈에는 애플과 삼성 제품에 눈이 더 먼저 가게 됩니다. 그러한 시각이 변할 때까지는 자사 제품에 대한 넘치는 자신감으로 고가 정책보다는 경쟁사와 비교해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제품을 출시하는 게 오히려 득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해 봅니다. 물론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을 타사 대비 큰 가격차이로 시장에 내놓는 것은 우스운 모습일 테지만 그렇다고 공들여 만든 제품인데 출시 초부터 뚝뚝 떨어지는 판매량을 지켜보는 것보다야 그게 낫지 않을까요? 가격 자비 좀.... G6는 3월 첫 주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차주에는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강력한 경쟁상대가 나타났다면 그에 맞게 자사의 경력을 찾을 수 있는 확실한 무언가를 추가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그럴 수 있는게 가격 밖에 없겠죠.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가격 책정이 잘못된다면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이는 아이폰 할애비가 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정도 매니아층에 의한 수요는 발생하겠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LG전자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니아 층을 다수 확보한게 아니기에 좋은 디자인과 성능 외에도 가격에서 더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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