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형 포터블 오디오! 아스텔앤컨 칸(KANN)

실속형 포터블 오디오! 아스텔앤컨 칸(KANN)

국내 하이파이 포터블 오디오 시장의 선두주자 아이리버에서 아스텔앤컨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앰프 결합형 으로 제품명은 아스텔앤컨 칸(KANN)입니다. 아이리버에서는 2012년 AK100 출시 이후 플래그십부터 엔트리 제품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는데이번 아스텔앤컨 칸은 기존 제품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외형뿐만 아니라 성능에서도 차이가 큰데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는 아스텔앤컨 칸(KANN)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아스텔앤컨이 두꺼워진 이유는?

기존 AK 시리즈는 패밀리룩으로 '빛과 그림자'라는 디자인 컨셉을 공유하였습니다만 칸은 기존의 컨셉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제품입니다. 심지어 기존 AK70과 비교 시 두께는 두 배 가량 두껍습니다. 이는 포터블 제품으로 받아들이기에 약간은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이유는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외형은 다를지 몰라도 기존 아스텔앤컨에서 쌓아온 사운드 관련 노하우와 기술은 '칸'에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AMP와의 결합으로 기존 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던 파워풀한 고출력을 실현했고요. SD 메모리 슬롯 및 USB Type-C 단자가 추가되어 실용성도 갖추었습니다.

 

성능은 인정하지만 기존의 고급 소재 및 고스펙의 아스텔앤컨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이번 신제품을 보면 기존 가격은 무너뜨리되 실속은 챙겨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아이리버의 의도가 다분히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품 외형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소재는 알루미늄으로 변경되었으며 컬러는 아스트로 실버와 에오스 블루 두 가지 타입 입니다. 우측 볼륨휠은 기존과 다르게 옆으로 돌려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물리키들을 배치했는데요. 홈버튼과 재생/일시정지, 이전곡, 다음곡 버튼을 통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디스플레이는 4인치 WVGA 터치스크린입니다.

 

다양한 출력 지원

아스텔앤컨 칸 위쪽의 모습입니다. 좌측부터 3.5mm 언밸런스 단자, 2.5mm 밸런스 단자 3.5mm 언밸런스 라인아웃 단자 2.5mm 밸런스 라인아웃 단자 그리고 전원 버튼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칸은 기존 제품과 다르게 아스텔앤컨 최초로 라인아웃 회로가 반영된 별도 단자가 추가되어 라인아웃 출력값을 사용자의 청취 환경에 따라 4단계로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택적 출력이 가능해졌기에 외장 AMP 또는 카오디오 등에 연결해 최적의 사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칸은 아스텔앤컨 최초로 플레이어에 AMP가 결합된 모델입니다. 기존 AK 시리즈 + AMP를 사용했던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별도 앰프 없이 높은 임피던스의 헤드폰도 여유롭게 구동 가능해졌습니다. 출력은 아래 비교표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동일 DAC이지만 더 향상된 재생 능력

아스텔앤컨 칸에 사용된 dac은 기존 AK300에 탑재된 아사히카세이사의 AK4490 DAC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지원 스펙은 향상되었습니다. 칸은 32bit 384kHz bit to bit 재생이 가능하고 DSD 음원은 11.2MHz까지 네이티브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스텔앤컨 최고가 제품에서 지원하는 스펙입니다.

확장성

제품 하단에는 SD 카드 슬롯과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USB 타입 C 단자 마이크로 USB 단자가 보이는데요. 칸은 SD 카드 슬롯과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단자 둘 다 배치함으로 저장공간에 대한 부족함을 채웠습니다. SD카드 최대 256GB, 마이크로 SD카드 최대 256gb, 내장메모리 64gb와 함께 사용하게 된다면 넉넉하게 고해상도 음원을 맘껏 저장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USB 단자는 두 개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마이크로 USB 단자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칸을 PC와 연결하여 USB DAC으로 사용할 수 있고 USB 오디오 출력 기능도 지원합니다. 그 외 AK RIPPER 등의 악세사리를 연결 후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그럼 USB C 타입 포트는 뭘까요? 네, 맞습니다. USB C 타입 포트는 충전 또는 PC 연결을 위한 단자입니다. 또한 USB 오디오 출력 기능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기에 장시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USB C 타입 포트를 통해 칸은 그동안 아스텔앤컨 유저들이 원하던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별도 판매되는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최소 60분 충전으로 약 6.5시간 동안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전송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USB 3.0을 지원합니다.

아스텔앤컨 칸은 기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무선랜 기반의 DLNA를 적용하여 동일 AP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PC 또는 나스 연동은 물론 AK 커넥트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조작도 가능합니다. 칸 음질은?소리 부분에 있어서는 출력이 좋아져 밀도감이 향상되었고 힘이 실린 듯하지만 음질 부분은 완전히 다르네? 라기보다는 기존의 아스텔앤컨 ak240 사용시의 느낌과 비슷하다~ ak 제품이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즈 중심으로 잉거 마리, 김지훈 트리오 등의 24bit 고해상도 음원을 주로 들어봤는데요. 소리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기본기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해상력 좋고 심벌의 울림이나 그 외 악기들의 잔향, 악기 각자의 위치에서 연주가 이어지는 부분들이 꽤 좋게 들렸습니다. 단백한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입니다. 듣는 취향에 따라 소리의 느낌은 다를 수 있으니 출시 후 스트라디움 등의 청음 가능 공간에서 본인의 음원으로 직접 청음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용성 UP! 가격은 DOWN!

아스텔앤컨 칸은 외형이 커진 만큼 AMP를 내장하여 출력이 높아졌고 그에 맞는 배터리 구동시간을 갖췄습니다. 또한 기존 아스텔앤컨 제품에서 지원하지 않던 고속 충전 및 다양한 새로움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동안 아스텔앤컨으로 고음질 음악 감상을 원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다면 이제는 망설이지 마세요. 새롭게 출시되는 칸은 기존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스텔앤컨 칸은 기존 제품들과는 성격이 달라요. 실속형 제품입니다. 그렇기에 아스텔앤컨의 대중화를 선언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덩치가 좀 커지긴 했지만 앰프를 내장하여 활용도가 좋아진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제품을 출시하라는 해외 고객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하던데 시장에서 충분히 좋은 반응을 얻을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