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WWDC23을 통해 공개한 에어팟 프로 2세대 업데이트를 미리 적용해 봤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가을부터 사용할 수 있고 개발자 버전으로 업데이트 시 지금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적응형 오디오, 개인 맞춤형 음량, 대화 인지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적응형 오디오는 에어팟 사용자의 주변 환경에 맞게 주변음 허용모드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스스로 조절해 언제든지 음악을 듣는 최고의 경험을 갖도록 돕는 기능입니다.
쉽게 말해 그런 건데요. 내가 에어팟 프로 2세대 끼고 음악 듣고 있는데 주변 소음이 너무 시끄럽다! 그러면 해당 소음을 스스로 줄여 주는 기능이 탑재되었다는 겁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끄고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개인 맞춤형 음량 기능도 추가됩니다. 이는 머신 러닝을 통해 사용자의 청취 환경을 파악 후 사용자의 취향을 학습하여 미디어 경험을 조정해 주는 기능이고 대화 인지 기능은 에어팟 프로2를 착용 후 사용자가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시도할 때 스스로 음악 소리는 줄이고 상대방 목소리를 잘 들리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업데이트를 위해 iOS17 개발자 베타로 업데이트를 먼저 해줘야 합니다.(아이패드로도 가능합니다. iPad OS 17로 업데이트 해 주세요.)
업데이트 후 개발자 모드를 켜고 설정-> 개발자->에어팟 테스트로 들어가면 체험판 베타 프로그램을 켤 수 있습니다. 아이폰 설정으로 들어가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개발자 모드 항목이 보이지 않는다면 맥북에 Xcode앱 설치 후 아이폰을 연결해 주세요.
업데이트는 정말 금방 되더라고요. 업데이트 후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적응형 소음제어, 개인 맞춤형 음량, 대화인지! 그리고 통화 중 에어팟 프로를 한번 눌러 사용자의 마이크 소리를 끄거나 켤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통화 종료 방법은 버튼을 두 번 누르면 됩니다.
업데이트 후 버전은 6A238H입니다.
적응형 소음제어 기능을 사용해 보니 개인적으로는 크게 체감이 되진 않습니다. 그나마 대화모드의 경우 음악 듣던 중 제가 말을 시작하면 에어팟이 이를 인지하고 듣고 있던 음악 소리를 줄여 줍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대화를 편하게 이어갈 수 있는데 상대방이 먼저 제게 말을 걸어온다면 그 말은 들리지 않고 제가 뭐라고? 이렇게 한마디 해줘야 소리가 줄어드네요.
개인 맞춤형 음량은 글쎄요.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아직 체감이 되지 않았고요. 적응형 노캔도 일반적인 생활 소음을 잡아주는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평소 조용한 환경에 있어서 그런지 그냥 기존처럼 노이즈 캔슬링 기능 켜 놓고 사용하는게 더 편하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며칠 밖에 사용안해 본 것이라 사실과 다를 수 있고요. 좀 더 사용 후 뭔가 다르다! 싶으면 그때 후기를 좀 더 남겨보겠습니다. 업데이트 전에는 엄청 좋아보였는데 막상 서둘러 업데이트를 꼭 하진 않아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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