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개 당시부터 너무 너무 갖고 싶었던 애플 12인치 맥북 골드! 난 구입하지 않았다. 왜냐면 나에게는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허나 예전부터 11~12인치 대의 휴대성 좋은 노트북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그래서 2011년 맥북에어 11인치가 출시되었을 때 바로 구입했던 기억도 난다. 맥북 에어11인치는 몇개월 사용하다 중고로 판매했는데 이유는 성능도 좋지 않고 디스플레이가 정말 꽝이었기 때문! 과연 지난해 출시된 12인치 맥북 골드는 어땠을까?
애플의 12인치 맥북 골드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몇가지 있다.
첫째, 1.1GHz 듀얼코어 인텔 코어M 프로세서가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성능적으로 보면 꽝이라는 것! 근데 가격은 150만원대의 제품이다. 같은 가격이면 13인치 성능좋은 맥북프로를 구입할 수 있다.
둘째, 가볍고 얇아서 타이핑 감이 별로다. 물론 사이즈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고 애플에서는 맥북 골드에서 사용하기 최적화된 키보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내가 사용하기에는 여전히 불편했다. 적응하면 괜찮아져~~ 라는 말들이 있지만 적응하기 쉽지 않았고 노력하고 픈 마음도 별로 없었음.
셋째, 단자가 없다. 아니 딱 한개 있는데 그 한개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맥북 12인치 제품에는 USB 타입 C 단자가 한개 있다. 이 단자를 통해 충전도 해야 하고 USB 케이블도 연결해야 하고 마이크로SD 슬롯 단자고 꼽아야 하고 할일이 많다. 이말은 추가적인 악세사리 구입은 필수라는 것! 뭐...돈 쓸 수도 있다. 근데 돈나가는게 문제가 아니고 그렇게 사용하는게 귀찮고 불편하다는 것. 위 사진은 12인치 맥북 골드의 오른쪽 모습이다. 이어폰 단자만이 딸랑 있다. 최근 아이폰7 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앤다는 말들이 나오던데 설마 맥북 이어폰 단자도 없애는 건 아니겠지?
정말 단점이 많은 맥북 12인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내 여친이가 12인치 맥북 골드를 구입한다고 했을 때 말리지 않았다. 왜? 사람마다 노트북의 활용도가 다르기 때문인데 여자친구가 사용하기에 맥북 12인치 제품이 제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위에서 맥북 12인치의 치명적인 단점들을 이야기 했다. 근데 치명적인 장점도 있다는 사실! 맥북 12인치는 휴대성이 정말 좋다! 가볍고 가볍고 가볍다. 얇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다. 여자들은 크고 무거운 가방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러한 여성들에게도 제격인 노트북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맥북 12인치의 최고 장점이다. 아무리 성능좋은 노트북이 있다고 해도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면 존재의 이유가 사라지는게 아닐까?
또한 맥북 12인치 제품의 장점은 디스플레이가 좋다는 것! 이전에 사용했던 맥북에어 디스플레이는 정말 품질이 좋지 않았다. 허나 이번 맥북 12인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고로 뛰어난 디스플레이 품질을 자랑한다. 가볍고 화면이 좋은 노트북! 헌데 예쁘기 까지 하다. 골드 컬러도 맘에 들고 애플 노트북 스타일 자체도 좋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애플 마크에 불이 안들어온다. 맥북에 불들어오는게 상당한 장점인데!! 맥북은 불들어오는 것 조차 메리트! ㅎㅎㅎ
개인적으로 맥북 12인치 키보드 타이핑감은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적응이 안된다. 허나 넓다란 트랙패드는 장점이다. 너무 맘에 든다. 정말 편하다. 맥북 12인치의 포스터치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왜 사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허나 트랙패드는 편하다. 내가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이 얇은 맥북 12인치의 스피커! 왠지 성능이 나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맥북 12인치의 성능은 그리 좋지 않다. 웹서핑도 빠릿하지 않은 정도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성이 너무 좋고 스타일이 너무 좋으니까 맥북을 구입하게 되는 것 같다. 웹서핑, 문서작업용으로는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싶다. 노트북으로 하드한 작업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굳이 무거운 맥북 프로를 구입하지 않고 디스플레이 품질 좋고 가벼운 맥북 12인치를 선택하는게 어떨까? 비싼게 단점이지만 비싼만큼 어깨는 가볍게 해준다.
나에게 다시 노트북 구입 기회가 생긴다면 난 맥북 12인치를 구입하지 않을 거다. 왜냐면 난 포토샵도 돌려야 하고 라이트룸도 사용해야 하고 설치해야 할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허나 그렇지 않다면 맥북 프로가 꽤 좋은 제품이 될 것이다. 장점, 단점이 명확한 노트북이 애플 맥북 12인치 제품이다. 자신이 노트북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확실히 하고 제품을 구입하면 될 것 같다.
요약해서 다시 말하면 성능은 별로고 빠릿하지도 않고 비싼 노트북인데 맥북 12인치 제품은 스타일리쉬 하고 가볍고 디스플레이가 좋아 이동식 컴퓨터로 사용하기에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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