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한달 사용 후기

갤럭시노트8 한달 사용 후기

미사어구를 총 동원하여 신제품을 홍보하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광고들이 쉽게 눈에 띄는 요즘인데요. 정말 광고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갤럭시노트8이 그리도 좋은 제품일까요? 실제 갤럭시 노트8을 한 달 동안 사용해 본 유저가 이야기하는 노트8은 어떤 스마트폰일까요? 정말 삼성전자의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신기능들을 모두 활용하면서 100%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까요? 해당 기능들을 잘 활용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스마트폰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실제로 어떠한 기능들은 매일 사용하기도 하고 어떠한 기능은 아예 사용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갤럭시 노트8을 사용하면서 유용했던 기능과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 단점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만족스러운 OIS 광학 줌 카메라 성능

최근 한 달 동안 갤럭시 노트8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감을 느낀 부분은 카메라 성능입니다. 듀얼 픽셀 기술을 지닌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최고의 만족감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특히 후면 카메라의 라이브 포커스 기능은 잘 사용하지 않던 스마트폰 카메라를 신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인물 사진은 물론 음식 사진까지도 상당히 멋지게 포커스 잡아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는게 이번 갤럭시 노트8 카메라의 특징입니다. 단, 듀얼 캡처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광학 줌으로 피사체에 맞춰 사진 찍은 후 듀얼 캡처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구도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배 광학 줌으로 구도를 잡은 사진은 멋지지만 듀얼 캡처 기능을 통해 본 일반 사진은 그냥 사진일 뿐  좋은 구도의 맘에 드는 사진은 아니었습니다.


활용도 높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갤럭시 노트8에는 18.5 :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6.3인치의 제품이지만 제로 베젤에 가까운 형태의 제품이기에 전체 사이즈가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길다! 길어서 보기에도 좋지 않고 사용에도 불편하다!라는 의견들이 있던데 전 긴 화면이 사용하기에 좋았습니다. 특히 멀티윈도우로 사용할 때에 타 스마트폰 보다 더 편리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저는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자주 시청하는데 갤럭시 노트8에서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화면을 가리지 않고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LG V30의 경우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에 키보드가 올라와 화면을 가리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은 갤럭시 노트8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외에도 노트8은 멀티 윈도우 메뉴가 몇 가지 더 있어 화면 상단 고정 및 상하 위치 변경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악필이지만 유용한 S펜

노트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편은 아닌데요. 그러나 틈틈이 메모하기에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그렇게 사용기도 하고요. 카페 또는 주변 분들과 대화 중 갑자기 메모할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그때에는 바로 노트에서 S펜을 꺼내 메모를 합니다. 갤럭시 노트8에서 S펜을 뽑는 순간 바로 메모 화면이 나오고 그대로 빠르게 메모 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노트8 사용 전에는 필기를 위해 가방에서 노트와 펜을 꺼내 적곤 했는데 갤럭시 노트8 사용 이후 테이블 위에 놓인 스마트폰에서 S펜을 꺼내 바로 메모할 수 있기에 상당히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종종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필기감도 좋고 정말 잘 써집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갤럭시 노트8의 메모 기능은 언제나 강추 하고 싶은 기능입니다.

그리고 기억하고 싶은 메시지는 꺼진 화면 메모하기 기능으로 메모 후 AOD 화면에 고정하기로 종종 사용합니다. 그러면 스마트폰을 볼 때에 바로 확인 확인할 수 있어 잊고 못하는 경우가 거의 없더라고요. 제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참견하며 도움을 주는 기능입니다.

단, 라이브 메시지 기능은 재미로 몇 번 사용해 보고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신기하고 예쁘고 재미있긴 한데 상대방 스마트폰은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에 저 혼자 라이브 메시지를 보내기에는 뻘쭘했습니다. 뜨거운 연예를 하는 연인들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사용할 것 같기도 합니다. 첫 느낌은 상당히 좋았고 매력적이었지만 꾸준히 사용을 하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립감 및 두께, 무게는 불편해

갤럭시 노트8의 가장 큰 단점은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두께도 경쟁사 제품보다 두껍지만 무게 차이도 꽤 나기에 사용하기에 부담스럽다는 느낌을 사용할 때마다 받게 됩니다. 긴 화면으로 인해 한손 조작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멀티 윈도우 사용 시 편리하기에 저는 만족하고 있지만 무게는 늘 불편하게 생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용 중 떨어질까봐 늘 조심하며 한손 조작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지문 인식은 어느 정도 적응 완료.

갤럭시 노트8 초기 사용 중에는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가 사용하기에 많이 불편했는데 한 달 정도 사용하다 보니 적응이 된 건지 이제는 곧잘 센서에 손가락을 갖다 댑니다. 경쟁 제품인 V30처럼 편하지 않지만 그래도 적응은 되더라고요. 

의외로 홍채 인식이 정확히 눈 위치 맞춰 사용하기에 불편했고 얼굴인식 기능은 안경을 썼을 때와 벗었을 때를 다르게 인식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안경을 벗고 있고 외부에서는 안경을 쓰고 있는데 갤럭시 노트8에 안경을 쓰고 얼굴 데이터를 등록해 두면 집에서 안경 벗고 있을 때에는 얼굴 인식을 못하더라고요.(LG V30의 경우 안경을 벗고 있던 쓰고 있던 인식이 됩니다. 갤럭시 노트8이 더 정밀하게 얼굴을 인식해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어쨌거나 저는 얼굴 인식도 불편했고 홍채 인식도 안구 위치를 맞춰야 하기에 이제는 그냥 지문인식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합니다. 적응되니 지문인식이 젤로 편해졌습니다.

최고의 카메라가 탑재된 갤럭시 노트8!

물론 이것 외에도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던지 방수 방진 및 피플엣지, 앱스앳지 등도 아주 잘 사용하고 기능이기는 합니다. 특히 한 번의 탭으로 두 개의 앱을 실행하는 앱 페어링의 경우 유튜브와 카톡 앱 동시실행시 정말 편리합니다.

현재 3M 무선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자유 자재로 방향 전환이 쉬워 무선 충전하면서 유튜브 동영상 보기에 참 편리합니다.

그 외 번역기나 돋보기 기능 등은 거의 사용하는 일이 없었고요. 스마트 셀렉트 등의 기능으로 GIF 움짤 등을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갤럭시 노트8을 한 달 동안 사용해 본 후기였습니다. 주요 장점 및 단점들이 정리되었는데요. 삼성에서 홍보하는 모든 기능이 유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갤럭시 노트8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더 나은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 평소에 필기를 종종 하는 분들. 스마트폰 무게를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는 분이 구입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