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저전력 설계를 위한 PCB 소재 일부 변경 예정

아이폰16 저전력 설계를 위한 PCB 소재 일부 변경 예정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의 저전력 설계를 위해 몇몇 부품 소재들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우선 내년부터 인쇄회로기판 PCB 소재를 일부 변경할 것이라 전해지는데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되는 PCB용 소재 동박저층판(CCL) 일부를 레진코팅동박(RCC)으로 바꿀 것이라 합니다.

 

이를 사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장점은 PCB 크기 및 두께를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건데요. 애플은 2017년 아이폰X부터 고밀도다층기판(HDI)에 반도체 패키지 기술을 접목한 SLP(Substrate Like)PCB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기존 기판보다 크기가 줄어 공간 활용에 대한 장점이 있었는데요.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부터 PCB 기판 소재 일부를 바꾸게 될 경우 기판의 회로 간 폭이 기존보다 좁아집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내부 여유 공간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기판이 좀 더 가볍고 얇고 작아지기에 제품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도 커질 것으로 예측 가능합니다. 아이폰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을 보면 일반적인 스마트폰들 대비 좀 적은 편인데요. 아이폰14 프로 맥스 배터리 용량이 4323mAh로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5,000mAh입니다.

 

현재 아이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넉넉하다고 평가받지 못하는데 차기 제품들에서는 고용량 데이터 사용량이 더 늘어날 것을 대비해 저전력 설계를 더욱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는 3 나노 공정으로 제작되는 A17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는 A16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비교해 전력 효율성이 35% 이상 높아질 것이라 예측됩니다.

 

애플은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의 전력 효율을 위해서도 2025년부터 아이폰 전 제품군에 저온다결정산화물 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의 OLED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TPO 방식의 OLED는 기존 저온폴리실리콘 LTPS 기반 OLED보다 전력 소모를 5~2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프로 시리즈에만 LTPO 기반의 OLED를 탑재합니다.